문자를 전달하는데 몇날 몇일이 걸리다가
그걸 너머
그리운 목소리 들려 주기가 애타더니
이미 그 세상은 저만치 갔다.
오랫동안 그리운 소리로 고착된 전화도 그 너머 show로 진화했다.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가 얼굴을 보고 누군가랑 대화를 한 것은 오래전부터
최첨단의 멀티미디어였다.
하지만 말이다.
요사이 걸리는 첨단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황스럽다.
어느 블로그를 가거나
화들짝 음악이 흐르고
영상이 불쑥 뿜어져 나온다.
욕심이 생긴거다.
한순간에
더 보여줘야지 다 보여줘야지
다가간 사람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참 불친절하다.
듣고 싶으면 보고 싶으면
한 호흡하고 보고 들어 주세요 라는게 없다.
공연장에 드가서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연주가 시작되는 꼴이다.
젠장할......
당신은 show를 할 준비가 되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