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이후 나는 한사람을 잃고
허기를 채우려는 듯 쌍방이든 일방이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것들이 사라지고 상기되고 얽키면서
그 큰 구멍은 메워졌고 긴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는다.
하지만 아직 겨울이고 이 겨울이 가기전에
그 기간동안의 조각중에 두개 정도가
오늘 불현듯 기어 올라 이 포스트를 쓴다.(이 영화가 오늘 개봉이다.)
우연히 낚여서 만난 영화 - Paris, je t'aime - 파리, 사랑해
한도시에 반해서(결단코 반한거다) 만든 영화가 몇몇있었다.
그중 파리라는 도시는 내 기억에 두개다.
희미하지만 전작이 지금 얘기하는 영화보다 낫다.
100여분동안 무려 스무개에 육박하는 사랑이야기가
파리를 무대로 펼쳐진다 아니 지나간다.
공평분배하여 각각 5분여가 넘지 않으니 졸면 낭패.
무쟈게 나오는 유명배우 얼굴 확인하기도 바빠서
더 유명한 감독들의 이름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파리에 대한 나의 인상은 음울이다.(음침과 암울을 버무린 나만의 단어다.ㅋ)
파리의 낭만을 꿈꾸거나 말하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여태 이 인상은 변하지 않았고 변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에 무수히 스쳐가는 파리의 모습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아니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인다고 믿는다.
그래서 결론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파리다.
파리에선 모두 사랑을 한다.
이건데 사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왜 파리여만 하는가?
안타깝게도 답은 파리니까. 이다.
위의 영화와 동시에 낚여서 만난 아오이 우유 아니 아오이 유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인이고 여자다.
내가 자꾸 우유로 발음되는 것은 실제로 보게 된다면 알 것이다.
이 배우가 더 어린데 전젼이 이 배우 짝퉁같다.
하지만 배우 경력은 절대 우유빛이 아니다.
내가 왜 파리, 사랑해 영화를 거론하면서 이 배우를 꺼내냐면
이 영화와 이배우를 거의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된 이유도 있지만
음울한 영화를 보고 난후엔 씻어 줄 필요가 있다.
(파리, 사랑해)가 결단코 음울하다는 전제하에
아오이 우유 아니 유우가 나오는 [허니와 클로버]를 보고
엔딩에 나오는 그녀의 미소를 봐주라는 것이다. ㅋ
나는 어제
남대문 시장에서 갈치를 발라주고
월미도로 달려갔다.
우리의 비린 사랑도 사랑스럽다.







